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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펩시에 걷어차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청량음료이다. 코카콜라는 대표적인 플랫폼 컴퍼니로 마케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각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코카콜라는 제3세계에서 노동착취, 환경파괴로 비판 받을 때 직접 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사실 나이키와 같은 많은 다국적 회사(플랫폼 컴퍼니)들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코카콜라는 2005년 이후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노력을 급속도로 늘려왔다. 환경 오염의 최소화 및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수행이라는 변화의 노력을 보여왔는데 이 사례를 통해 몇 가지 생각해 볼 만한 점들을 꺼내보고자 한다.

 

코카콜라의 상징 기후 변화로 익사하다.

 

코카콜라의 탁월한 마케팅은 북극곰과 산타로 대변된다. Thomas Nast의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하얀솜이 달린 빨간 옷을 입은 산타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각인 시킨 것은 코카콜라의 탁월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코카콜라의 광고에 등장하는 북극곰(Polar Bear)은 편안한 휴식과 시원한 이미지로 코카콜라의 친근감이 온 가족에게 전파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 코카콜라의 상징인 귀엽고 어린 북극곰이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녹아버린 얼음 아래로 수장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코카콜라의 광고를 그린피스가 패러디해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나쁜 기업의 대명사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70년대 어렵게 인도에 진입한 후에 급속도로 성장해 왔는데, 2006년 농약 성분 검출, 지하수의 독점과 오염으로 커다란 비판을 받았다. 코카콜라 생산을 위해 지하수를 확보, 개발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사용할 지하수가 사라지고, 대신에 코카콜라의 음료를 구매해 먹어야 하는 상황에 더불어 음료에 농약 성분까지 검출되었으니, 이쯤 되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 세계 NGO들이 참아 줄 수가 없겠다. 국내에서도 이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적이 있다.

(*이후 일시적으로 판매 금지 되었다가 인도 주정부와 소송 끝에 판매를 재개했는데, 2007 GSVC-ASIA(소셜벤처 아시아대회)에 참석하러 인도에 갔을 때, 찝찝한 마음으로 선택의 여지 없이 코카콜라의 콜라와 생수를 사 마신 기억이 난다.)

 

뿐만 아니라 콜럼비아의 코카콜라 공장에서는 노조 지도자들을 납치-살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히말라야에 있던 코카콜라 광고판 때문에 주변의 이끼가 죽어버리는 등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쁜 기업으로서 이미지는 확산될 수밖에 없었다.

 




코카콜라 북극곰 지원 기금

앞서 북극곰 얘기로 다시 돌아가면... 대량 생산, 페트병 등의 거대 쓰레기 양산, 냉장을 위한 Co2 발생 등으로 비판 받던 코카콜라의 상징인 북극곰이 온난화로 인한 멸종위기 동물의 상징이라는 사실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있어 치명적인 위험요소였다.

 

그런데 코카콜라는 정면돌파의 방법을 선택하는데 북극곰 이미지를 포기하기 보다는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http://wwf.panda.org)코카콜라 북극곰 지원 기금을 창설하고 2007년부터 약 60만불을 조성해 공헌했다.

 


사실 마케터들이 그린마케팅을 펼치는데 곤란함을 느끼는 중에 하나는 어설프게 했다가는오히려 환경을 팔아먹는 얄팍한 상술로 인식되어 본전도 못 찾을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현재 나이키는 기능성 의류 라인의 40%를 재생폴리에스터로 대체하겠다고 했고, 리바이스도 유기농 면화의 사용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의류 염색이나 청바지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이들 기업의 노력이 부끄러운 수준이라는 것을 금새 알아채고 생색내지 말라고 비판했을 것이다.

 

코카콜라의 시도 Live Positively

그런데 코카콜라는 보다 진전된 노력을 보여준다. 환경 기금 마련을 넘어 생산과정, 패키징 등 스스로 생산 과정에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에 따라 물관리를 통한 물사용 감소, 재활용이 용이하고 운반 비용을 줄인 병 개발, 천연원료가 가미된 포장 용기 개발 등을 진행한다.

 

페트병 재활용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월마트와 손을 잡고 페트병을 수거해오는 이들에게 재생폴리에스터 티셔츠를 주거나 에코백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자신들의 페트병을 수거해 직원들의 유니폼으로 사용했다.

 

요새 오르그닷의 사무실에 자주 보이는 초경량 페트병도 쉽게 비틀어 부피를 줄일 수 있고 가벼워 운반 비용을 줄여준다.


이런 코카콜라의 변화는 분명 외적인 압박에서 시작했다.
이런 변화를 이뤄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환경 운동가들의 노력도 컸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나쁜 기업은 외면하는 소비자가 아니었을까?


* 진정성이 있는 그린마케팅 다른 글 보기
자체발광 그린마케팅: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성공적인 그린마케팅의 사례, SK와이번스의 그린스포테인먼트

진정성이 있는 그린마케팅


Posted by upani


파타고니아는 베르너 헤어조크의 쎄로또레를 보고 나서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남미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반드시가야 할 곳으로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여행지이다. 당장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구글어스를 찾아보면 파노라미오나 유튜브를 통해 사진과 영상으로 갈증만 키워준다.

한편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오르그닷이 도달하고자 하는 비젼을 보여준다. 오르그닷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차이가 있지만, 의류 메이커로서 파타고니아는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3Ps: People, Planet, Profit)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친환경 소재, 디자인 그리고 아웃도어 제품의 핵심인 기능성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에 부러움이 앞서는우리의 길을 먼저 떠난 선배라고 할까?

 

 

파타고니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실 의류 메이커로서가 아닌 사회적 기업에 관한 케이스연구를 통해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태양광 발전으로 공장을 돌리고, 매출의 1%를 환경기금으로 사용하고, 직원들이 친환경 단체에 가서 활동하도록 장려하는 기업이쯤 되면 의류회사가 아니라 환경운동 단체쯤 되겠다.

 

파타고니아의 영업활동과 친환경 캠페인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하니 추후에 꼭 기회를 만들어 오늘 못다한 얘기를 꺼내놓는 것으로 하겠다. 물론 파타고니아 옷과 장비를 들고 파타고니아 여행을 갈 기회를 회사에서 만들어준다면 더 없이 좋은 글이 나오리라 기대해 본다.

 

친환경 소개의 개발과 적용

올해 오르그닷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폴리에스테르 유니폼을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선수를 위한 야구복으로서 처음 개발된 것이지만 파타고니아에서는 1993년부터 재생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개발해 사용했다.

현재 이들이 사용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원단은 이들의 매장 등을 통해 고객이 입던 낡은 옷을 수거해 단추 등의 부속품을 제거하고 다시 원단으로 되살리는 공정을 적용한다.(파타고니아는 일본의 Teijin사의 평상복 재생 시스템을 통해 이 원단을 공급받는다.)

뿐만 아니라 파타고니아는 유기농면만을 사용하며, 울제품 역시 뉴질랜드의 친환경 목장에서 농약을 뿌리지 않은 풀을 뜯어먹는 양으로부터 털을 얻는다.

 



 

친환경 기금과 친환경 캠페인

파타

고니아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환경단체 혹은 환경연구소에 방문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활동과 정보를 보여준다. 매출의 1%를 환경 기금(1985년을 시작으로 3,400만 달러)으로 적립하고, 여러 환경 보호 활동에 지원한다. 그리고 환경이슈에 대한 반응도 발 빠른데,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이나 야생동물을 위한 Freedom to Roam 등 다양한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회사만의 노력을 넘어 The Conservation Alliance를 설립해 155개의 아웃도어 산업 관련 회사들을 끌어 모아 풀뿌리 환경보호 활동을 위한 기금마련에 동참시키고 있다.

 

친환경적인 일터와 시설

미국 녹색 빌딩 협회로부터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인증을 받은 이들의 일터는 주변 경관에서부터 에너지, 폐기물 절약, 재활용 및 지역으로부터 나온 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시설이다. 그리고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풍력 에너지로 50%, 태양 에너지로 12% 대체하고 있다. 더 비싼데도 대체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자랑을 이들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런 여유와 자신감이 부럽다.)

파타고니아는 직원들에게 Environmental Internship을 운영하는데 기금 마련은 물론 직원들이 직접 몸으로 환경 단체나 지역 환경 보호 활동에 몸과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장려한다. 일정한 시간을 회사의 수익 창출을 위한 근무가 아니라 환경 보호 활동에 직접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의류회사가 아니라 어지간한 국가에서 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을 넘어서는 노력을 기울인다고 박수 보낼 만 하겠다.

 

자체발광 그린마케팅

환경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업의 친환경적인 영업활동을 알려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텐데, 가장 효과적인 전달은 포장이 아니라 진실에서 나온다. 기업의 영업활동에 친환경적인 실천들이 내재되어 있다면, 어렵게 설득할 필요도 불필요한 이벤트를 만들어낼 필요도 없다. 제품 잘 만들어서 열심히 판매하면 그 자체로서 고객에게 전달될 것이니

그래서 파타고니아를 자체발광하는 그린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소개 못한 스토리가 넘쳐나니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오늘은 Tin Shed를 둘러보라고 권하는 것으로 마무리 해야 할 것 같고 더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를 기대해 보시거나 직접 홈페이지에 방문해 둘러보는 수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Tin Shed는 파타고니아의 역사와 활동을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볼 수 있는 창고이자 파타고니아의 소박한 출발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1963년 파타고니아가 출발한 양철 오두막은 IT벤처들의 차고(구글도 Garage Venture로 시작했다) 창업 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 허름한 깡통 오두막 앞에서 기름때 묻은 창업자들의 모습과 공장에서 망치질 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그들의 감성이 전달되니 직접 한번 보시라

 

 

 

Posted by upani



이게 무슨 뜻인지 알까요?





1> 재생 버튼
일본 전자 제품에 보면 플레이 버튼에 한자로 재생이라고 쓰여있죠.
그래서 페트병을 재생시켜 만든 가방이란 뜻인데, 인지하기 어렵지는 않죠?

2>리싸이클 & 리버서블백
페트병을 리싸이클하기도 했지만 가방 자체도 뒤집어 쓸 수 있어요.

Posted by up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