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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의 독서일지'에 해당되는 글 13건
2006/01/09 21:26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대단히 훌륭한 책이다. 이책은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편집자들에 의해 편집되고 또다시 편집되었다. 여기에는 수없이 많은 여행자들과 조사원들의 기고문도 담겨있다.” p119.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78년의 BBC라디오 방송으로 시작되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전자책이다. 그것은 영상과 음향과 같은 멀티미디어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동조사원들에 의해 최신화된다.

더글라스 아담스는 멀티미디어 전자책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광활한 웹의 정보를 '여행서'의 형태로 예견해 놓은 듯 하다. (이 방대한 DB에서 지구는 ‘무해하다’ 한마디로 정리된다.)

요새 자주 생각하는 것.

나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휴대용 디바이스들이 보다 단순해졌으면 좋겠다. 현재 노트북을 포함한 휴대용 기기들은 수십G나 되는 정보를 저장하고, 각종 미디어 플레이어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동시키기 위해 지나치게 무겁고 민감하다.

주머니에 꾸겨 넣고 다닐만한 디스플레이 기기나 음성만으로 자판을 대체할만한 스마트한 기기들이 당장 상용화되기는 힘들겠지만…

원격으로 PC를 제어하듯이 하드디스크를 대신할 개인화된 서버에 저장공간과 OS, 각종 프로그램을 구동시키고, 휴대용 기기로는 입력, 출력만 하는 것이라면 금새 상용화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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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3:04
그동안 쌓아놓은 포인트로 구매...이제 포인트 다 써버렸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

미국의 기자 존 리드가 러시아 혁명을 묘사한 내용이다.
대학시절 한 선배가 워렌 베이티 주연의 레즈 (Reds, 1981)를 보고 감상을 얘기했을 때, 언젠가 한번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완역판이 나왔다는 것을 보고 구매했다.




[마르크스주의와 정치철학 및 사회학 비판]

내년 초에는 정독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공감 도서를 모으고 있다.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라틴 아메리카 연구자 이성형씨의 저서, 특히 5번 챕터가 눈에 띈다.



(차례 발췌)
5. 커피:미각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
스타벅스와 마르코스 / 커피, 천의 얼굴 / 커피와 초콜릿의 음악사회학, 바흐와 모차르트 / 막스 하뷜라르, 커피 공정무역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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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8 21:05
일리어드 (Toshusai Garaku 글 / Uoto Osamu 그림)

어수룩해 보이는 고고학자인 주인공, 아틀란티스의 유적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경험하는 많은 위기들과 갈등의 해소. 아틀란티스의 유적 찾기라는 커다란 줄거리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엮여있다. 대략 마스터 키튼의 느낌을 갖게 하는 만화인데, 에피소드들의 갈등 해소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꽤나 교훈적인 말걸기를 시도한다. 꿈, 순수, 열정 등의 지향해야 할 가치들과 가족애를 다양한 에피소드에 녹여내고 있다.
아틀란티스의 비밀을 인류로부터 숨겨온 ‘산의 노인’이라는 집단과 이를 파헤쳐보고 싶어했던 호기심에 가득 찬 모험가들의 대결은 수천년을 내려왔다. 이런 만화(마스터 키튼, 용오, 제로 등의 일본 만화)가 많은 걸 보면 일본에는 지적 호기심에 가득찬 사람들이 꽤나 많은 모양인가보다. 물론 유물발굴(고고학)과 기록화(역사학)하는 학문이 꽤나 발달한 것도 한 몫 하겠지만…



군계 (Izou Hashimoto 글 / Akio Tanaka 그림)

만화 군계 인간 쓰레기나 좋아하는 만화죠. 이의있습니까? 역시 지식에는 별의 별 글들이 다있다. 군계에 대한 리뷰를 묻는 지식.

도쿄대 진학을 앞두고 있던 수재가 갑자기 가정부와 가정교사를 살해하고, 소년원에 수감된다. 일상의 답답함에 순간적으로 미쳐버리고 말았던 것, 욕망을 억눌러온 현대인의 강박을 상징하는 듯하다. 특별히 나에게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갈군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에게 순간 살의를 느끼는 것이다. 주인공 료는 이를 실행에 옮기고 그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소년원에서 배운 가라데는 그의 광기를 표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이종격투기로 진출한 주인공의 첫 시합까지를 보았다. 내면의 폭력성과 섬뜩한 광기를 잘 묘사한 만화. 당분간 이 녀석과 함께 전철을 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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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1 10:21
드디어 나왔구나... 가르시아 마르케스 아저씨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마르케스 소설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출간 연합뉴스 기사

최근 읽고 있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집 [꿈을 빌려 드립니다]에 실려있는 한 에세이에는 이번에 출간된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에 대한 예고가 있다.

"잠자는 미녀의 비행기"라는 그 에세이에는 노년의 소설가가 비행기 옆자리에 앉게 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갖는 환상을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판타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우리나라에서는 유민때문에 다시 알려진...) [잠자는 미녀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았으며, 그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다고 고백하고 있다.

작년에 evo와 함께 기다리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출간 소식은 최근에 느낀 가장 큰 설레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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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7 09:27
오랜 만의 연휴를 함께 할 동반자가 도착하다.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지난 연휴의 아픔을 떠올리며 믿을 만한 책을 볼 생각을 갖고 있었다.


[꿈을 빌려드립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하늘연못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다른 책들과 함께 구입하려고 미루다가 이제야 사게 된 책. 아쉽게도 가보의 작품은 대개 90년대 초중반에 출판된 이후로 절판되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단편이나 산문은 좋아하지 않지만 마르케스의 작품인 만큼 기대가 된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문학동네
[유럽의 교육] 책세상 [자기 앞의 생] 문학동네

유난히 엄살이 심하기도 한 후배가 병상에 있다. 각종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과 에밀 아자르의 책을 받아보고 싶다기에 구입했다. 연휴 내에 후딱읽고 택배로 보내야겠다. 같이 보내는 책은 전에 구해 둔 문학과사회, 문학동네 문학상 시리즈들.


[마키아밸리의 가면], 루이 알튀세, 이후

남의 책을 조금씩 꺼내어 읽었지만, 언젠가는 꼭 사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재고가 있어 구매.






[인권의 정치와 성적 차이], 아티엔 발리바르 외, 공감

일단 공감에서 나오는 책은 가능한 모두 구매할 생각. 쌓여가는 책을 보며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언젠가는 읽겠지.







마지막으로 [상상력의 천국 MIT 미디어랩], 나카무라 이치야, 청어람미디어

그냥 한번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구매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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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8 11:02
어린 시절부터 변치 않는 나의 영웅이 있다. 그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착하지도 않다. 오히려 혐오스럽고 악독하다. 다만 한가지 능력만은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작품마다 그가 잘하는 것은 다르지만 최근 그의 모습은 수백 명과 싸워 이기는 싸움꾼이다. 그는 한 때는 졸린 눈이 귀여웠지만, 작품의 타겟이 성인으로 맞춰지면서 지금은 ‘위로 찢어진 눈의 구영탄’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본소를 드나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나온 ‘고행석’의 작품은 거의 빠지지 않고 봤다. 그렇지 않아도 엄청나게 작품을 쏟아내는 데 거의 섭렵하다 보니 제목조차 기억 못하는 것들이 많다. ‘불청객 시리즈’, ‘전설 시리즈’, 최근의 ‘악질 시리즈’까지 비슷한 제목에 똑 같은 캐릭터에 별 다를 것 없는 스토리지만 마약처럼 빠져들고 만다.

어렸을 적 나의 영웅들을 생각하면 슈퍼맨, 제다이 같은 미국 애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철부지적 기억일 뿐이고, 명랑만화 ‘스포츠 가족’ 이후로 구영탄은 꾸준히 내 곁에 있는 것 같다.

구영탄이 좋은 이유는 그가 너무 평면적이기 때문이다. 성격이 지랄 같아도 반성하지도 않고 남들이 뭐라 해도 듣지도 않고 아무런 노력도 안 한다. 전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세상물정은 전혀 모르고 오로지 한 여자에 목숨을 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아무한테나 욕을 찍찍 갈기기도 하고 맘에 안 들면 무조건 엎어 버린다. 사실 옆에 있으면 제일 싫어할 사람이지만 그래도 18년간 이어진 나의 영웅이다. 그는 올바르지 않지만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다.

그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알아주지 않는다. 개 같은 날의 오후에 구영탄을 보면 세상은 살만한 곳 같고,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일 때 구영탄을 보면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

첫번째 사진은 졸린 눈의 귀여운 구영탄이고 두번째 사진은 요즘 ‘위로 찢어진 눈의 구영탄’이다. 독자들도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인지 10년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내 기억에 제일 많이 나는 작품은 사나이 구영탄이다. 기존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신파와 인간승리의 드라마인데 유독 이 작품의 감동이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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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우파니의 과학/예술 히스토리 | 2004/11/19 16:46 | DEL
송철호라는 분이 2001년에 천리안에 작성한 글이다. 고행석씨의 작품에 대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 고행석 예찬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사실 요즘엔 뭔가를 ??
체이스 | 2008/06/23 06: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네.. 구영탄도 저의 영웅이죠...
뭔가 현실감이 없으면서도 있는 캐릭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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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0 11:14
의식의 흐름대로 주절거림

어제와 오늘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책을 읽고 있는 사람 4명을 봤다. 지하철 한량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대부분 눈을 감고 있거나 신문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있다. 나는 책 읽고 있는 사람을 보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먼저 생긴다. ‘다빈치 코드’를 읽던 두 명, ‘11분’을 읽고 있던 여성과 확인 못한 책을 들고 있던 남성… 괜히 베스트셀러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를 들고 있었다.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연구자(이진경, 고미숙, 손기태, 이성근, 정여울, 이종영, 고봉준, 고병권 지음)들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역시 처분도서 중에 고른 ‘越尺’ 이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주워 읽게 된 ‘상식 속의 철학 상식 밖의 철학’ 이후로 나는 한동안 이진경의 팬이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한국사회성격논쟁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뿐 아니라 철학, 경제학, 자연과학, 수학, 언어학을 넘나드는 그의 지적 편력을 은근히 동경하고 있던 탓일 게다. 학회에서는 ‘철학과 굴뚝 청소부’를 거쳐 ‘철학의 모험’을 철학 세미나의 기본 텍스트로 사용하였고,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다 싶은 고학번들은 ‘사사방’(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을 기본적인 코스로 삼았다. 물론 ‘탈주’를 외치는 그의 저작은 목록에서 제외된 것처럼 그에 대한 나의 태도는 이중적이었다.

사실 그에 대해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필’을 받아 이전과 다른 사상의 궤적을 훑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이전에 다루던 주제에 흥미를 느꼈듯이 요즘 그가 다루는 주제에 눈길이 갈 뿐이다. 그렇게 알게 된 곳이 ‘연구공간 수유+너머’이다. ‘열하일기’, ‘노마디즘’,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그리고 오늘부터 읽게 된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등 다양한 주제들이 서로 ‘通’하는 실험들이 이루어지는 곳. (가장 커다란 폭과 깊이의 감동을 주는 것 중에 하나가 ‘지식’이라 생각하는 나로서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실험이 펼쳐지는 곳이다. 몰론 반정도 읽은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로 이곳을 알 수 없지만 ‘게토’가 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대로 ‘꼬뮨’의 실험장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는 애니메이션으로 철학하기이다. (* 은하철도 999, 공각기동대, 메모리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평성 너구리 전쟁 폼포코, 노인 Z, 블랙 잭, 아바론, 신세기 에반겔리온, 원령공주와 생태주의, 인랑, 프린스 앤 프린세스)

서문부터 재미있다. 다소 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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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1 18:43
처분 도서가 있다고 하여 쓰레기 더미처럼 쌓여있는 책들을 집어왔다. 처분도서라 지저분 하고 눈길 안가는 도서가 대부분이나, 고르다 보니 쓸만한 책(녹색 표시)을 꽤나 찾을 수 있었다.

언제까지 다 읽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열어볼 지는 모르겠지만 책 욕심에 집어들었다.

특히 <한국의 과학문화 - 그 현재와 미래>는 스타라이브러리에서 훑어보고 사고 싶었던 책이다.

한국의 과학문화 - 그 현재와 미래, 김영식/정원 엮음, 생각의 나무.
이미지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영상문화학회, 생각의 나무.
현대 일본의 체제 이행, T.H. 펨펠, 을유문화사.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 한국역사연구회, 청년사.

여자 남자 그리고 제3의 성, 사브리나 P. 라멧, 당대.

미국식 자본주의와 사회민주적 대안, 전창환/조영철, 당대.

경제위기론의 역사적 논쟁, 박대원, 문원출판.

언문세설, 고종석, 열림원.
동물농장, 조지오웰, 소담.
조선의 성풍속, 정성희, 가람기획.
강정일당, 이영춘, 가람기획.
인류사를 바꾼 100대 과학사건, 이정임, 학민사.
내 여자와 내 남자를 사로잡는 작업기술, 야마토 마야, 아라크네.

녹색 표시 빼고는 '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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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9 22:55
아~ 11분의 남겨진 50페이지를 1주일동안 읽고 있다. 잘 지키지는 않지만 온갖 규율들로 무장된 나로서는 마리아의 의식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다. 쉽게 읽히지만 온갖 생각을 들게 하고 있다. 오늘 끝나겠지.

연금술사, 에보의 권유로 '보랏빛 소가 온다'를 구매하러 홍대 앞 동남문고에 갔다가 충동구매했다. 원래 '마키아벨리의 가면'을 사려했으나 재고가 없어 눈에 띄게 전시 되어있는 이 책을 사고 말았다. 오늘 알았는데 옆자리 후배가 5000원에 구매했단다. 난 8000원 주고 샀는데... 어차피 잘 나가는 책 안팔리는 책이나 살 것을...

보랏빛 소가 온다, 이런 이런 내 생애 처음 구매한 실용 서적. 아직 읽지 않아 뭐라 할말은 없지만, 앞 부분을 훑어보니 '특수한 사례'를 '절대화'시킨 뭇 실용서적의 냄새가 묻어난다.

개중에 눈에 띄는 문장
"많은 경우 리마커블은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열정적인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버튼의 스노보드, 애플의 iPod, 그리고 밤버디어의 리어젯까지, 이 모든 것들은 오타쿠가 있는 사람들로부터 나왔다. 애플은 또한 자기네 디자인이 지닌 파격적인 첨단성을 일관되게 추구함으로써 사람들이 입소문을 퍼뜨리기 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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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6 07:54
나는 사랑했던 남자들을 잃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 나는 확신한다. 어느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으므로 누가 누구를 잃을 수는 없다는 것을.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

11분 중에서...

코엘료가 던지는 소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로 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전에 하던 고민들이 생각났다. 소유에 대한 여러 개념들.

발리바르는 '사적(private)소유'와 '개인적(individual)소유'의 일반적인 동일화를 문제삼는다. 맑스는 개인적 소유를 부정하는 방식아니라 '개인적 소유'의 재확립을 제기했다는 얘기다.

자본주의가 강제하는 '사적소유=배타적인 권리'와 '집단적/사회적 소유'라는 대립은 '누구만의 것' 혹은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관념을 형성한다.

기본적으로 '소유'는 '권리'와 연결되는 개념이다. 주장함으로써 향유할 수 있는 권리. 타인으로 부터 배타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권리를 확장시켜주는 소유.

이론적인 논의라서 형상화가 쉽지 않은 부분인데다가 잠시 접어둔 얘기라 추후에 정리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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