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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00:04
'검은 꽃' 밤새서 그냥 읽어버렸다. 영하씨는 1905년의 명예시민으로 나또한 호출하였다.

실직 군인 박정훈은 멕시코로 향하는 배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기, 나는 안 돌아가려네.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 배에 올라탄 이래로 그같은 말을 듣기는 처음이었다. 그까짓 나라, 해준 것이 무엇이 있다고 돌아가겠는가. 어려서는 굶기고 철드니 때리고 살 만하니 내치지 않았나. 위로는 되놈에, 로스케 등쌀에 아래로는 왜놈들 군홧발에 이리 맞고 저리 굽신, 제 나라 백성들한텐 동지섣달 찬서리마냥 모질고 남의 나라 군대엔 오뉴월 개처럼 비실비실, 밸도 없고 줏대도 없는 그놈의 나라엔, 나는 결코 안 돌아가려네. 주리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여기에서 버텨보려네. 땅도 사고, 그는 침인지 눈물인지를 꿀꺽 목구멍으로 넘기곤 말을 이었다. 물론 장가도 가야지. 새끼도 낳고."

최근 촛불 집회를 통해 국가에 대한 성찰도 조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한편 광화문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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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02:28
인디아에서 우리가 애용한 교통 수단은 오토릭샤였다. 이들은 그냥 줄여서 '오토'라고 부른다.
가격 흥정이 피곤함을 생략하면 도어투도어의 편안함과 난폭운전의 스릴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인도 친구들이 알려준 적정 가격이 있는데 거기에 10배 가량 뻥튀기하는 것은 예사.
가격을 잘 안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면 흥정이 쉬워진다.

그리고 기사 잘못 만나면 잘 아는 보석 가게 소개시켜준다고 생떼를 쓴다.
그래도 대체로 프렌들리하게 목적지에 보내준다.
(에어컨 달린 택시는 오토릭샤에 10배를 받는다. 버스와 실제로 100배 차이나는 셈)


비교적 장거리 이동에는 버스를 탔는데 이것은 오토에 비하면 10분의 가격.

인도버스는 정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을 태우고 내려준다.
효율적이게도 버스에는 문이 없다.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버스에도 등급이 있는듯 한데, 우리는 문없는 버스만 탔다.)

[아래 사진은 달리는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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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릭샤에서 오토릭샤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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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rbar | 2008/04/18 0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달리는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면 버스에 앉아 있는 나는 모야.. ;;
upani | 2008/04/19 03: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넌 배경이라고 할 수 있지.
| 2008/05/07 14:43 | PERMALINK | EDIT/DEL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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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02:12
갈곳이 없긴 없었다.
갠지스나 방갈로르 가기에는 시간이 없고, 마지막날 결국 동물원에 갔다.

역시 하이데라바드! 어딜가도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연인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이 다소 특이한 점.

사실 여기에서 구경꺼리가 된 것은 우리였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동물들보다는 우리를 더 신기해했다.

여기서 외국인을 만난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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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 - 동물원 순환열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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