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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10:32
[컷앤페이스트]
21세기 게릴라의 전설,
마르코스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이 책은 670페이지의 분량으로 꽤 두껍다. 지금 절반쯤 읽고 있는데 회사에 입장하며 책을 덮을 때 정말 아쉬움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멕시코(및 중남미)의 좌파/게릴라 운동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더 읽어봐야겠지만 저자들의 마르코스에 대한 시선이 곱지 만은 않은 것 같다.
내가 읽고 있는 부분은 사피티스타 민족 해방군(EZLN)이 탄생한 시점이다. 그들은 정글에서 무장 투쟁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이 전세계에 가장 강력한 반신자유주의 투쟁의 상징이 되기까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호소하는 시점까지 서둘러 따라가고 싶다.
(이 책을 들기 전에 역자가 동일한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를 읽고, 몇몇 사람에게 권하기도 했다. 사빠띠스따에 대한 두 권의 책)
내가 마르코스를 알게 된 것은 98년이고 당시 학생운동에서는 국제연대 운동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그리고 99년 당시에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학생들이 교육투쟁을 벌이며 보내왔던 편지를 단과대에 자보로 붙였던 기억이 난다.
나머지 내용들은 책을 읽고 난 후에 정리해봐야겠다.
(컷앤페이스트)
마르코스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이 책은 670페이지의 분량으로 꽤 두껍다. 지금 절반쯤 읽고 있는데 회사에 입장하며 책을 덮을 때 정말 아쉬움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멕시코(및 중남미)의 좌파/게릴라 운동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더 읽어봐야겠지만 저자들의 마르코스에 대한 시선이 곱지 만은 않은 것 같다.
내가 읽고 있는 부분은 사피티스타 민족 해방군(EZLN)이 탄생한 시점이다. 그들은 정글에서 무장 투쟁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이 전세계에 가장 강력한 반신자유주의 투쟁의 상징이 되기까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호소하는 시점까지 서둘러 따라가고 싶다.
(이 책을 들기 전에 역자가 동일한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를 읽고, 몇몇 사람에게 권하기도 했다. 사빠띠스따에 대한 두 권의 책)
내가 마르코스를 알게 된 것은 98년이고 당시 학생운동에서는 국제연대 운동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었다. 그리고 99년 당시에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학생들이 교육투쟁을 벌이며 보내왔던 편지를 단과대에 자보로 붙였던 기억이 난다.
나머지 내용들은 책을 읽고 난 후에 정리해봐야겠다.
(컷앤페이스트)
전통적인 숙명론. “우리가 가난한 것은 신의 뜻이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더 이상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원주민들은 자신을 둘러싼 조건을 혁파할 수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교리문답은 경제, 정치, 문화, 종교 등 모든 형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선 스스로 조직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
우린 우리 민족, 언어, 문화, 관습이 별 가치가 없다고 간주한다. 즉 이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짓밟고 있는 것과 같다.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주민으로서 정체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부가 부자들의 손에서,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사용할 줄 모르는 이들의 손에서 탕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P226-227.)
"우리의 말은 아무도 죽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폭탄보다도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사파티스타들의 무기가 아니라 사파티스타의 말입니다." 부사령관 마르코스는 언어의 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셀 푸코를 인용하면서 학사학위 논문을 시작하던 라파엘 기옌처럼. "담론은 단순히 사회운동 혹은 지배제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담론 때문에 그리고 담론을 수단으로 사람들은 싸운다." 언어로 사파티스타 군대가 치아파스 정글에서 성장했다.
(P507.)
…
우린 우리 민족, 언어, 문화, 관습이 별 가치가 없다고 간주한다. 즉 이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짓밟고 있는 것과 같다.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주민으로서 정체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부가 부자들의 손에서,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사용할 줄 모르는 이들의 손에서 탕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P226-227.)
"우리의 말은 아무도 죽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폭탄보다도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사파티스타들의 무기가 아니라 사파티스타의 말입니다." 부사령관 마르코스는 언어의 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셀 푸코를 인용하면서 학사학위 논문을 시작하던 라파엘 기옌처럼. "담론은 단순히 사회운동 혹은 지배제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담론 때문에 그리고 담론을 수단으로 사람들은 싸운다." 언어로 사파티스타 군대가 치아파스 정글에서 성장했다.
(P507.)


